미국에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WSJ은 4G 스마트폰이 배터리 수명이 짧아 서비스 확산이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G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이 짧은 이유는 4G 망이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4세대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4G 기지국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것이다.
버라이존과 AT&T, 스프린트 넥스텔 등 미국의 이동통신업체들은 4G LTE망 구축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도시에도 기지국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기지국 구축이 늦어지는 데는 가입자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지 않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1억3840만명 가운데 630만명만 4세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휴대폰 제조업체들인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모빌러티 등이 배터리 수명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