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發 CEO리스크, 그룹주펀드도 '희비'

입력 2012-02-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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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넘긴 한화그룹주펀드 투자자 노심초사 LG, 삼성 그룹주펀드는 경기민감주 수혜 성과 UP

연초 직후 국내 그룹주펀드 유형간 명암이 뚜렷히 교차되고 있다.

오너 리스크로 상장폐지 직전까지 위기가 몰렸던 한화그룹주 관련 펀드들은 당분간 성과 직격탄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운 반면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범LG관련 그룹주펀드와 삼성그룹주펀드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그룹주펀드의 고유 리스크인 CEO리스크는 항상 잠재된 변수인만큼 신중히 접근하면서 유망한 그룹주펀드엔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7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직후 그룹주펀드 가운데 가장 호실적을 연출한 펀드는‘미래에셋맵스TIGERLG그룹주ETF'(16.38%),'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ETF'(14.93%), '한국투자LG그룹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1.37%), ‘우리LG&GS플러스증권투자신탁’(10.59%)등 최상위 성과 그룹주 펀드들 중 대다수가 범LG그룹주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직후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7.43%)대비 무려 두 배를 웃돌거나 10%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범LG그룹주펀드의 고공질주는 연초직후 주요 편입종목인 LG전자(12.39%)와 LG화학(25.56%)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주펀드 역시 주요 계열사들의 호조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상장폐지를 가까스로 넘긴 한화와 한화케미칼 등을 편입한 ‘한화그룹목표배당형증권투자신탁’(6.83%)은 동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 보다 못한 성과로 그룹주펀드들 가운데 뒤처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펀드별로 수익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그룹주펀드에 대한 매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연초직후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6조원을 넘은 가운데 그룹주펀드에 대거 편입된 경기민감업종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원은 “통상 그룹주펀드들이 IT,금융, 화학 등 경기민감업종을 많이 편입하고 있어 최근 반등세에서 오너리스크 없던 LG와 삼성그룹주펀드는 성과 개선이 뚜렷했다”면서 “전반적으로 근래 같은 외국인들 순 매수 흐름 속엔 대외 변수가 불거지기 전까진 그룹주펀드 테마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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