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그리스 디폴트 우려 선반영?…강보합 출발

입력 2012-02-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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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주요 선진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상승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미국 고용지표 호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개장 초반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오전 9시2분 현재 전날보다 4.98포인트(0.25%) 오른 1978.1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 하락했다. 다만 지난주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경기회복 기대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정상들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왜 며칠의 시간이 더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그리스에게 필요한 시간이 소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민간채권단과 트로이카와의 협상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 9억원씩 동반 순매수 중이며 개인이 3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2억원, 비차익거래로 124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폭 하락중인 통신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중이나 상승률은 1% 미만으로 제한적이다. 운수장비와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업, 건설업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업종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모양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중공업, KB금융이 1% 이상 오르며 상위 종목 중 강세다.

상한가 7개를 더한 386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없이 220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12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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