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실적 개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철강업은 이미 바닥을 확인했고 재고소진 및 역내 교역가격 반등에 따른 철강주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의 2011년 4분기 영업이익은 692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6%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20% 하회했고 영업이익률도 6.9%에 그쳤다.
부진한 실적에도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포스코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추가 긴축완화와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및 북미와 유럽의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춘절 이후 당국의 보장성 주택건설 등 신규투자가 연초에 집중돼 철강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미 건설지표 개선으로 미국 철강사 가동률이 지난해 10월 73%를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지역 철강가격은 12월 초를 저점으로지 2월 초 현재 저점대비 13.6%(열연코일기준) 상승했으며 유럽 철강가격은 1월 중순부터 2주동안 13.4% 올라 빠른 속도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며 “국제 철강가격 인상과 연동되는 국내 철강가격은 할인폭 축소로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 올해 1월 말을 저점으로 4월까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분기대비 42% 증가한 1조93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철강 성수기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내수 단가 할인폭 축소분 (t당 2만원 내외) 반영 및 수출가격 인상(t당 30달러 내외)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종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의 올해 실적 개선과 포스화인, PNR, 포스코피앤에스 등 비상장 자회사의 본격적인 매출도 포스코의 주가 반등에 탄력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포스코의 자회사 지분율은 70% 이상으로 자회사의 실적 개선은 곧 포스코의 실적 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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