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실 가장 완벽한 술이라면 꼬냑은 공식적이고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술로 불린다.
그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기 어려운 꼬냑.
럭셔리인사이더는 최근 꼬냑에 대해 알아야 할 필수포인트를 소개했다.
먼저 꼬냑은 일반적인 도수 높은 술과는 달리 출신성분이 와인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꼬냑은 두 번의 증류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증류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는 독특한 과일 향은 와인을 일약 신비스런 술로 재탄생시킨다.
꼬냑은 다양한 숙성시간과 특성을 가진 와인을 블랜딩(혼합)해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꼬냑은 블랜딩의 미학이라 불릴만큼 블랜딩 과정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서로 다른 연도와 품질을 가진 와인을 일정한 맛과 향을 가진 제품으로 탄생시켜야 하는 과정이라 블랜딩은 소수 몇 사람만 담당하는데 이들은 ‘셀러 마스터(Cellar Master)’라 불린다.
꼬냑의 정식 명칭은 ‘오드비 뱅 드 코냑’이지만 꼬냑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블랜디가 최고 품질로 평가되면서 꼬냑이라는 지역 이름이 고유명사로 굳어졌다.
다양한 원액이 사용되는 게 보통이나 특정 연도에 수확한 포도로만 만든 제품도 있다.
그런 제품은 특별히 ‘빈티지 꼬냑’이라고 부른다.
블랜디라는 점은 꼬냑이 위스키나 샴페인처럼 오래 보관해도 한결 같은 품질을 자랑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꼬냑의 라벨을 볼 때는 등급 정보와 원료 포도의 생산지를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꼬냑의 등급은 대개 저장기간에 따라 결정되며 오래 숙성된 꼬냑일수록 등급이 높다.
‘VS(Very Special)’는 2년 숙성을, ‘VSOP(Very Superior Old Pale)’는 4년, ‘XO(Extra Old)’는 6년 또는 그 이상 숙성된 꼬냑을 말한다.
꼬냑의 포도 생산지는 그랑 상파뉴(Grand Champagne)와 쁘띠뜨 상파뉴(Petite Champagne), 보르데리(Borderies), 팽 부와(Fins Bois), 봉 부와(Bons Bois), 부와 오르디네르(Bois Ordinaires) 등이며 가장 품질이 좋다고 평가되는 꼬냑은 주로 그랑 상파뉴와 쁘띠뜨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