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약세...그리스 디폴트 우려 고조

입력 2012-02-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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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3098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00.46엔으로 전일 대비 0.02% 내렸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0% 오른 76.73엔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그리스 정부가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경제 개혁안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과 관련한 정당 지도자와의 회동을 7일로 연기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당초 전일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사회당·신민당·라오스(LAOS) 등 세 정당 지도자들과 회동을 갖고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긴축과 개혁 요구 수용 합의를 볼 계획이었다.

그는 전일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에게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 이탈할 경우 발생할 사태에 대한 정확하고 사실적인 보고를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팩뱅킹의 임레 스파이저 환율 전략가는 “그리스로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까지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면서 “유로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일본의 지난해 외환시장 개입 소식에 달러 대비 하락했다.

일본은 작년 10월31일에 8조700억엔, 11월 초에 1조200억엔 어치의 엔을 각각 팔고 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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