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대형'아파트 갈아타기, 5년만에 비용줄었다

입력 2012-02-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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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격 오르고 대형 하락…금천구 경우 6705만원 들어

소형아파트 가격 상승폭과 대형아파트 가격 하락폭을 활용하면 주거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6~99㎡미만(소형) 아파트와 99~132㎡미만(중형) 아파트, 132~165㎡미만(대형)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잘 활용하면 비용을 덜 들이고 넓은 평형으로 옮길 수 있다.

면적대별로 2007년 1월 1억9902만원선이었던 수도권의 소형 아파트 평균가격이 2012년 현재 2억3835만원으로 3933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의 중형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억7451만원으로 2007년(3억7527만원)과 비슷했다. 반면 대형은 2007년 6억8022만원에서 현재 5억9557만원으로 8465만원이 하락했다. 가격 상승폭을 활용하면 갈아타기가 수월해진다.

서울의 각 자치구별로 같은 지역 내의 소형에서 중형으로 갈아타기 비용은 금천구가 8831만원이다. 즉 8831만 있으면 소형으로 중형으로 옮길 수 있다는 의미다. 갈아타기 비용이 △강북(9664만원) △도봉(1억265만원) △중랑(1억1083만원) △서대문(1억1208만원) 등은 1억 원대다. 하지만 강남권은 2억원 대다. 세부적으로 △강남(2억9130만원) △서초(2억5772만원) △송파(2억4719만원) △용산(2억2276만원)으로 나타났다.

중형에서 대형으로 이사할 때 금천구가 6705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같은 지역의 소형에서 중형으로 옮기는 비용보다 저렴하다. 반면 강남구는 5억2167만원이 필요해 다른 지역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같은 지역보다 다른 지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서울 용산구 중형 아파트 평균 가격은 7억4908만원인데, 마포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가격(7억5691만원)과 비슷하다. 양천구 중형 아파트값(6억670만원)도 노원구 대형 아파트값 평균(6억864만원) 거의 차이가 없다.

부동산114 김은진 과장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별다른 추가 비용 없이 면적 갈아타기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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