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 당명개정 논란 진화 나서

입력 2012-02-07 14:35 수정 2012-02-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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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름도 쓰다보면 정 드는 게 인지상정”

박근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당명개정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반발을 진화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명개정과 관련해 소집된 의총에서 “어떤 이름도 쓰다보면 사랑하고 정 들고 친근해지는 것 아닌가. 어떤 이름도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주일 전 의총에서 이러이러한 절차를 밟아 당명을 개정하겠다는 자세한 당무보고가 있었다”면서 소속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등 지난 당명개정 추진과정들을 짚어나갔다.

이어 “의총을 한번 열어 당명개정 관련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제의가 있어서 이렇게 의총을 열게 됐다”면서 “지난번에 보고 드릴 때 의총을 거쳐 당명개정을 논의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으면 당연히 오늘같이 의총을 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쇄신파 등이 당명개정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한 반박성 해명으로, 박 위원장은 “지금도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쓰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을 쓴 지 15년이 넘어 당연히 어떤 이름을 내놓더라도 어색하고 쓰기 쑥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떤 이름이라도 사실은 쓰다보면 사랑하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2일 합당절차를 마무리지은 이후 당 행사에 첫 참석한 옛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을 향해 “같이 해준 데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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