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국내서 2배 비싸 “소비자 우롱?”

입력 2012-02-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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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조사, 동일제품인데 평균 56% 비싸

‘5조원 시대’를 열어가며 매해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그러나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격은 해외 판매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더욱이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모고를 통해 아웃도어 가격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시민단체인 YMCA는 최근 한달간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5개사 총 23종 기능성 제품과 관련,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쇼핑몰과 국내 공식 쇼핑몰 판매 제품 중 동일모델 제품의 가격을 검색·비교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어텍스를 사용한 제품군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의류 60.6%, 신발 88.3% 등 평균 71%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고어텍스 사용 의류(5종)는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89.3% (마무트 남성용 GORE-TEX® pro Shell 3)에서, 최저 42.9%, 평균 60.6%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텍스를 사용한 신발도 가격 차이가 두드러졌다. 고어텍스 사용 신발(3종)은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96.8%에서 최저 75.7%, 평균 88.3%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 가격 격차가 가장 심했다.

고어텍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내수, 발수, 보온 기능) 자체 제작 소재(옴니 드라이·히트·테크, 콜롬비아)를 사용한 의류(2종)는 최고 38.2%에서 최저 23.2%, 평균 30.7%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텍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자체 제작 소재(아웃드라이, 콜롬비아)를 사용한 신발(3종)은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66.7%에서 최저 33.9%, 평균 51.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패딩, 극세사 등 보온소재를 사용한 의류(10종, 노스페이스 6종, MAMMUT 4종)는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보다 최고 115.2%에서 최저 0.2%, 평균 52.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스페이스의 경우 최저 0.2%에서 최고 91.3%까지, 국내외에서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부터 국내에서 거의 2배 가까이 비싸게 판매되는 제품까지 가격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YMCA 측은 “고어텍스 사용 제품 등 고기능성을 표방하는 아웃도어 용품의 국내 판매가격은 그동안 제기된 제품의 기능에 대한 논란과 관계없이 외국 판매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돼 있다”며 “제품의 품질에 걸 맞는 합리적인 소비자가격이 책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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