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승객을 버리고 홀로 도망간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에게 최장 2500년형이 선고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셰티노 선장이 유람선을 난파시키고 달아난 혐의, 승객들에 대한 과실치사혐의 등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몇 년형까지 선고받을 지 계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토스카나 인근 해상에서 좌초됐을 때 셰티노 선장은 300여 명의 승객과 선원을 버리고 도망갔으며 이 사고로 지금까지 3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셰티노 선장이 버리고 달아난 탑승객 1명당 8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장 징역 2천40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과실치사혐의가 인정되면 15년형이, 배를 좌초시킨 책임까지 인정되면 여기에 10년형이 각각 추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