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정보화부는 7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글로벌 경제둔화 등으로 이번 1분기 산업생산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유럽 채무위기 등으로 세계 경제 하강 리스크가 늘어났다”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글로벌 원자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업정보화부는 “중국의 산업 발전은 복잡한 내외부 환경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우려했다.
중국의 지난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13.9% 늘었으나 지난해 12월 증가율은 12.8%로 떨어졌다.
정부는 올해 산업생산 증가율 1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증가율 목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지난 2009년과 같아 경기둔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