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식품생명학과 이승철 교수팀은 미더덕의 한 성분이 고혈압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3년여에 걸쳐 제주대 해양의생명과학부 전유진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결과, 미더덕에 함유된 단백질의 가수분해물이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의 활동을 저해하고, 혈관 확장을 유발해 혈압을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동물실험에 이어 제주대학교병원이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도 검증됐다.
유럽식품연구과학회지(European Food Research and Technology)와 공정생화학회지(Process Biochemistry) 등 2개 국제 학술지에도 게재됐다.
미더덕은 오메가-3계의 고도 불포화 지방산, 필수 아미노산, 카로테노이드 등의 기능성 물질들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ㆍ항암ㆍ간보호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