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그리스 우려 완화

입력 2012-02-0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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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7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6bp(1bp=0.1%) 상승한 1.98%로 2주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5%로 전일 대비 5bp 올랐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5%로 전일 대비 1bp 상승했다.

그리스 정부는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최종 긴축 개혁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와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세 정당 지도자들 간 회동은 당초 7일에서 8일로 다시 연기됐다.

대신 그리스는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트로이카’를 만나 2차 구제금융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안소니 크로닌 트레이더는 “지난 며칠동안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국채를 피하고 있다”며 “국채 공급도 많아 수익률을 끌어내리기 어려울 것”고 말했다.

미 상부무는 이날 320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0.347%로, 전문가 예상치 0.346%와 거의 일치했다. 응찰배율은 3.30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치 3.35배와 거의 부합했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률은 27.7%로 작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37.4%를 크게 밑돈 것이다. 직접 응찰률은 8.5%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11.2%에 못미쳤다.

8일에는 240억달러 어치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이, 9일에는 16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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