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이승엽(36)이 타격폼을 수정하고 40홈런 기대도 커져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와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승엽은 최근 끝난 괌 1차 캠프 이후 타격이 정상 궤도에 근접한 상태다. 김한수 삼성 타격 코치는 “아직 완성형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이)승엽이가 서서히 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타구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방향도 좌중간으로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9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뒤 이승엽은 몇 가지 변화를 줬다. 재활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도 타격 폼을 교정했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스트라이드 폭을 줄였고, 어깨가 일찍 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밀어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코치는 “지금은 80% 정도라고 보면 된다. 팔로스루 동작만 끝까지 이어준다면 실전에 투입해도 될 것 같다”며 “30홈런을 넘어 40홈런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