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국채교환협상에 대한 해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1달러에 1.40원 내린 1117.30원에 거래 중이다. 0.70원 내린 1118.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우위를 보이면서 추가 하락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환율 하락세로 중공업체들이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 하락 개장은 그리스의 국채교환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정부와 연립정부 내 3개 정당은 지난 7일 예정된 최종 협상을 8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상당 부분을 손실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상 타결 8일 협의에서 최종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유로화도 이를 반영해 강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론스타가 환전을 위한 달러매수 수요가 대부분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하면 환율은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60달러 오른 1.324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