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전 대표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1 총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홍 전 대표는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은 최근 사석에서 “이번 공천에서 나를 내려놓는 것도 좋다”는 말로 총선 불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친박계(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은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대표는 이번 회견에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는 대신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대표는 앞서 6일엔 한 방송에 출연,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불출마를 하더라도 당당하게 내발로 내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또 “내가 당 대표까지 했는데 당도 어렵고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나 혼자 살겠다고 출마하는 게 옳은 것인가”라면서 “당과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심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에 이어 홍 전 대표의 입장 표명까지 더해질 경우, 당내 중진 의원들의 자발적 용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