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열리는 여수 세계박람회에서 첨단 IT 기술이 선보여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신라호텔에서 여수 세계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여수 엑스포 성공개최지원과 최첨단 IT기술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NFC 기반의 다양한 응용서비스 적용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6개 카드사, 유비벨록스, 큐앤솔브 등 5개 솔루션 기업 등 총 1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NFC(근거리통신) 기술을 적용해 다채로운 IT 응용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여수 엑스포에서 NFC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입장권, NFC 모바일 결제, 스마트 주차장 등 박람회장 어디서나 다양한 NFC 응용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박람회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구현될 경우, 전 세계에 국내 NFC 기술을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엑스포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입장권 도입을 추진하고, 별도의 개찰구를 통해 입장대기시간을 단축시킬 예정이다.
또 일 방문객 10만명이 예상되는 여수 엑스포에서 넓은 환승 주차장 공간에서 한 번의 터치만으로 자신의 차량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NFC 기반의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하나로 손쉽게 결제하는 NFC 결제 서비스를 여수엑스포 내 약 300개의 계산대에 적용하고, 계산대에서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테이블에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주문 서비스도 이용자들에게 시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벽면에 해당 상품의 정보를 담은 NFC 태그를 활용해 여수 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NFC Wall’ 구현을 추진키로 했다.
하고, NFC 태그 기반의 가상스토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팔찌형태의 NFC 태그에 성명, 보호자, 연락처 등을 입력한 미아찾기 서비스, 여수엑스포 주요 행사 일정·지도·교통·숙박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폴 등 다양한 NFC 응용서비스들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편리한 엑스포 관람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여수 엑스포 NFC 시범사업은 명동 NFC Zone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결제뿐만 아니라, NFC 기술을 통한 다양한 응용서비스들을 적용함으로써 국내 NFC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엑스포조직위 강동석 위원장은 “박람회장에 NFC 서비스를 전면 도입함으로써 우리나라가 IT 강국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통위 김충식 상임위원은 “여수 엑스포 NFC 시범사업이 국내 IT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수 엑스포를 계기로 국내 관련 업체들이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충식 위원은 이어 “특히, 방통위가 올해 7대 스마트 新산업 중의 하나로 NFC를 선정한 만큼, NFC 서비스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미래 新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