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신 여성의 생활 수준이 독신 남성보다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8일(현지시간) ‘상대적빈곤율’을 조사한 결과 20~64세 독신 여성은 32%인 반면 독신 남성은 25%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독신 여성의 경우 3명 중 1명이 빈곤층이라는 이야기다.
상대적빈곤율은 국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을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 중간치의 절반에 못 미치는 사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2010년 조사에서는 연간 가처분 소득 112만엔 미만인 사람이 이에 해당됐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아베 아야 부장은 “예전부터 여성이 노동환경에 놓인 지위가 낮고, 빈곤 상태도 여성이 열악한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2010년 국민생활기초조사 자료를 근거로 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