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2000선 탈환 주역…IT·화학株 ‘사자’

입력 2012-02-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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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들이 사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를 2000선 위로 끌어올렸다. 업황 회복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을 대거 사들였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8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7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해결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 금융을 제외한 전 업종을 사들였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에서 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화학, 운수장비, 보험, 철강금속 등도 ‘사자’가 집중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449억원), 현대차(311억원), 하이닉스(305억원), OCI(273억원), LG디스플레이(25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1000원(0.09%) 내린 10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하나금융지주(242억원), 우리금융(209억원), KB금융(129억원), 기아차(89억원), 호남석유(87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 기대감에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 결국 보함으로 마무리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은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3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IT H/W, IT종합, 출판매체 등을 순매수한 반면 기계장비, 디지털, IT S/W&SVC 등은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심텍(38억원), 테라세미콘(31억원), 에스엠(29억원), 서울반도체(7억원), 씨젠(1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심텍은 모바일 매출 성장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일대비 600원(4.33%) 오른 1만44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에스에프에이(32억원), 엠텍비젼(30억원), 멜파스(27억원), 태웅(24억원), CJ E&M(23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아몰레드(AMOLED)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전일대비 1000원(1.87%) 오른 5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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