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한미FTA 재협상 서한은 외교적 결례”

입력 2012-0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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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8일 “민주통합당이 미 대통령과 상·하원 의장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정지와 전면 재검토 요청 서한을 발송한 것은 중대한 외교적 결례”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성명을 통해 “현재 한미FTA는 발효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바 협정폐기 또는 재협상 주장은 시기적·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특히 민주당의 서한발송에 대해 “정략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한미FTA 폐기 주장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서 한미동맹 관계를 저해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를 훼손할 것을 심히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미 FTA 발표절차 중단 촉구대회 및 오바마 대통령·상하원 의장 서한 발송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 재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2월 안에 정부 발효가 있을 전망인데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19대 국회와 정권 교체를 통해 (한미 FTA를) 폐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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