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다음주 중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놓고 의회에서 찬반을 묻는 표 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집권당인 기독민주당의 미카엘 마이스터 원내부대표는 인터뷰를 가지고 “앙겔라 메르켈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회 표결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규모와 그리스 민간 채권단간 국채교환 협상 조건, 지원에 따른 그리스의 긴축이행 합의내용 등에 대한 찬반을 묻게 된다.
이는 유로존 구제금융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을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마이스터 부대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한 표결과 별도로 국채교환 이후 민간 채권단이 보유할 그리스 국채와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를 보증하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권한을 부여하는 조치에 대한 표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