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보다 비싼 교복에 학부모 허리 휜다

입력 2012-02-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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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보다 비싸지는 교복에 학부모들이 뿔났다.

최근 국내 주요 교복업체들이 교복 가격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올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8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대형 교복업체 4곳이 일제히 교복 가격을 올렸고 담합이 충분히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가 즉각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학사모는 이날 "작년보다 10~15% 내외 인상률이라고 업계가 밝힌 것과 달리 학부모가 느끼는 체감 인상률은 훨씬 높다"며 "의무적으로 입혀야 하는 교복값이 오르면 모든 것이 학부모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교복 한벌과 추가 셔츠 등을 구입하면 20만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사모는 "대형 교복사는 2년간의 가격동결, 재고 부담, 소량다품종인 교복의 특징, 기능성 원단 사용 등으로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을 견딜 수 없었다는 이유를 들지만 이는 올해만의 문제가 아닌데 교복 4사가 일제히 교복값을 올린 것은 담합이라는 의심이 충분히 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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