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란 무엇인가. 소리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뮤지컬이 온다. 판소리를 비롯해 록, 발라드 등 다채로운 소리를 보여주는 앙코르 창작 뮤지컬 서편제가 오는 3월 2일 개막한다.
이자람, 차지연, 이영미, 서범석 등이 함께 하는 이번 뮤지컬은 스타작곡가 윤일상이 합류하며 화려한 스타군단의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더뮤지컬어워즈 5개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남한산성, 내 마음의 풍금의 작가 조광화, 아가씨와 건달들, 에비타, 헤드윅을 연출한 이지나가 만들어가는 초호화 스태프진을 과시한다.
티켓판매 첫 날 인터파크 예매 1위를 기록한 이번 서편제는 동명 영화처럼 판소리가 주가 아니다. 뮤지컬 서편제는 판소리 뿐 아니라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 선보이는 형태로 꾸며진다.
작곡가 윤일상은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 우리 소리를 보여주는 최초의 창작 뮤지컬이란 작품이 주는 압도적 힘때문이었는지, 일주일만에 7~8곡을 완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서편제는 라이선스 대작 뮤지컬의 흥행가도 속에서 우리의 소리를 주제로 삼은 국내 창작 뮤지컬 대작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연은 재공연이니 만큼 초연때보다 업그레이드된 무대 연출, 캐릭터 변화, 무대 세트 및 노래들이 마련됐다. 무대공간이 넓어진 만큼 코러스 인원도 늘렸다. 조광화 작가는 “대본상에도 큰 변화를 줬다. 송호의 연인 동호 역할은 평면적 이미지에서 입체적 캐릭터로가 됐다” 고 설명했다.
송화 역에 차지연-이자람-이영미가, 송화가 사랑하는 동호 역에는 김다현, 임병근이 출연한다. 아버지 유봉 역할은 서범석, 양준모가 맡으며, 동호母로는 정영주가, 동호를 평생 짝사랑하는 미니 역할에 문혜원이 출연한다. 서편제는 오는 3월 2일부터 4월 22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