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비교해 직장인들의 급여는 한 자릿수 증가한 것에 반해 지출비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기혼 직장인 385명을 대상으로 ‘2011~2012년 직장인 생활비 항목’을 비교 조사한 소득은 5% 증가한 반면 지출은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혼 직장인들의 2012년 가계 수입은 평균 390여 만원으로, 2011년 평균치인 370여 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저축 및 노후대책 마련비를 제외한 한달 평균 생활비의 경우 2011년 190여 만원에서 올해에는 평균 240여 만원으로 50만원 더 늘었다.
주요 지출 항목으로는 핸드폰 사용료 등 가계 통신비가 지난해 대비 22.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도서구입 및 학원등록 등 자기계발비(증가율 20.7%) △의류 및 물품구매 등 쇼핑비(19.4%) △식비(13.0%) △술자리 등 유흥비(11.1%) △교통비 또는 차량유지비(8.2%) △주택담보 대출 등 이자 비용(6.2%) 등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다른 지역에 비해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역 거주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455만원 수입에 생활비로 331만원을 지출해 124만원의 여유 자금이 생겼다. 수도권은 평균 359만원으로 소득은 적었지만 생활비(180만원)가 적게 들어 여유 자금은 178만원으로 서울지역 거주자들보다 약 50만원 더 많았다.
지방의 경우도 한달 가계 소득은 360만원, 생활비 210만원으로 서울 거주자보다 여유자금이 30만원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