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올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전년에 비해 8.0% 증가한 2330만TEU로 설정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지난해 대비 8.2% 증가한 1750만TEU를 목표로 잡았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목표 물동량은 각각 911만9000TEU와 822만7000TEU이다. 광양항은 개항 이래 최대 물량인 224만5000TEU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인천항도 6.7% 증가한 212만TEU를 목표로 설정했다. 평택·당진항은 10.2% 증가한 57만5000TEU를 처리할 계획이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은 전년에 비해 5.6% 증가한 1411만2000TEU로 예측했다. 환적화물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864만9000TEU로 목표를 잡았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물동량을 유치하기 위해 환적컨테이너에 화물입출항료를 면제하고 있다. 도로로 수송되는 컨테이너를 해상수송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안컨테이너전용선에 선박입출항료·화물입출항료 등을 100% 감면하는 정책도 병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침체로 경제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환적화물의 적극 유치와 항만배후물류단지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목표물동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