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작사에 따르면 ‘미스터K’는 대한민국 최고 비밀요원이 국가의 일급작전을 수행중인 가운데,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 액션 영화로,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등 탄탄한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 촬영은 태국 로케이션과 대규모 세트 촬영 등이 예정돼 있어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1999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스타일 액션영화를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었낸 이 감독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한 실력파 감독으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형사 듀얼리스트’ ‘M’ 등의 영화를 통해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위트 있는 감성과 함께 한국영화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시켜온 비주얼리스트다.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제작사 대표인 윤제균 감독과 함께 ‘미스터K’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리며, 각각의 액션 시퀀스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설경구는, 무서울 것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첩보요원이지만 아내에게만은 쩔쩔매는 남편 ‘철수’로, 문소리는 남편이 평범한 회사원인 줄로만 철썩같이 믿고 있는 철부지아내 ‘영희’로 분한다. 또한 국제테러조직의 핵심인물로서 냉혹한 캐릭터인 ‘라이언’역에는 다니엘 헤니가, 철수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동료요원 ‘진실장’ 역에는 고창석이 캐스팅됐다.
캐스팅을 확정 짓고 다음 달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미스터K’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