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 매수에 옵션만기 부담 떨치고 나흘째↑…2010선 회복

입력 2012-02-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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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을 맞이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현재 전날보다 10.89포인트(0.54%) 오른 2014.6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과 2000선 돌파 피로감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지수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고, 그리스 수뇌부가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의 수용 여부를 놓고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워 장중 1978.51까지 밀려났다.

이후 1980선 전후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1990선까지 회복했고 이내 2000선을 되찾았다. 또한 외국인이 순매수 우위로 다시금 전환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지수는 장 마감 직전 외국인이 매수세를 크게 늘리고 프로그램 매물도 급격히 줄면서 상승폭을 더욱 키워 201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줄곧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재차 순매수로 돌아서 100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43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29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989억원, 비차익거래로 2642억원씩 매물이 나와 363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건설업과 은행, 화학, 의료정밀, 기계, 종이목재, 서비스업이 2% 안팎으로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보험, 통신업, 유통업, 증권, 의약품, 음식료업, 운수창고, 전기전자가 약보합에서 1%대 후반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을 띄었다. S-Oil과 LG화학, 현대주옹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KB금융이 1~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2% 중반 떨어졌고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는 약보합,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22개를 더한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76개 종목이 내렸으며 8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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