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만 주식·채권 10조원 샀다

입력 2012-02-10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국인들이 올해만 국내 주식과 채권을 10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5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115조5522억원 가운데 371조4588억원을 보유해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10월1일(33.3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말 외국인의 비중은 32.86%였다. 불과 한달여만에 비중을 0.5% 포인트 가량 늘린 것이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약 2조원을 순매수하는 등 올해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65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지난해 8월 이후 순매도 규모 7조2725억원을 이미 만회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화학, S-Oil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샀다.

장내 거래만 놓고 보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 7조6535억원, 상장채권 3조2010억원을 각각 사들여 총 순매수 금액은 10조원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추가로 국내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의 한국 투자비중이 지난해말 13%를 밑돌았다"며 "보수적으로 판단해 이머징 마켓 대비 한국 비중을 0.5%포인트 정도 낮게 유지된다고 해도 최소 3조~4조원의 추가 유입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가 전산자료를 축적한 2000년 12월 이후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04년 4월26일로 44.12%를 차지했다. 당시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406조4713억원이었다.

외국인의 비중은 2006년 6월초 40% 밑으로 떨어진 이후 2008년 7월말 30% 수준으로 축소됐다. 2009년 4월 27% 대에 머물렀다가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08,000
    • +0.13%
    • 이더리움
    • 4,767,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0.14%
    • 리플
    • 2,053
    • -6.43%
    • 솔라나
    • 359,600
    • +1.21%
    • 에이다
    • 1,488
    • -4.06%
    • 이오스
    • 1,083
    • -1.01%
    • 트론
    • 298
    • +3.11%
    • 스텔라루멘
    • 705
    • +16.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00
    • +2.13%
    • 체인링크
    • 24,880
    • +5.51%
    • 샌드박스
    • 624
    • +17.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