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JYJ-샤이니… K-POP, 세계를 삼키다

입력 2012-02-10 17:47 수정 2012-02-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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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류가 세계를 점령했다. K-POP 가수들은 이제 세계진출을 뛰어넘어 쌓아올린 위치를 확고히 다지는 단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최대 공연장 베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BS 2TV ‘뮤직뱅크 인 파리’는 높은 K-POP 위상을 입증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포르투갈 스페인 폴란드 등 인접 국가에서 모여든 유럽팬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몇 시간씩 줄을 섰다.

이날 공연에는 소녀시대 샤이니 2PM 비스트 포미닛 유키스 씨스타 티아라 등 한류 대표 아이돌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노래는 물론 안무까지 따라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샤이니의 무대가 펼쳐질 때는 흥분한 10대와 20대 현지 여성팬들이 탈진으로 실신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이번 파리 공연은 ‘뮤직뱅크’ 월드투어의 신호탄이다. KBS 측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LA, 브라질 상파울루 등 미주 지역 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한류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는 지난 9일 프랑스 TV 유명 토크쇼 ‘르 그랑 주르날’(Le Grand Journal)에서 타이틀 곡 ‘더 보이즈’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방청객들은 한국어 응원법까지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는 지난달 31일 미국 지상파TV CBS 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한국 가수 최초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데이비드 레터맨쇼’는 매주 월~금요일 밤 11시 35분에 방송되는 심야 토크쇼로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까지 출연한 프로그램이다.

이미 일본을 평정한 소녀시대는 미주와 유럽에 걸쳐 세계적인 인기와 위상을 다시 확인시키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남성 3인조 그룹 JYJ는 남미 투어에 나선다. 다음달 9일 칠레 산티아고와 11일 페루 리마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비스트 포미닛 등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지난해 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합동 공연을 연 적은 있지만 한국 가수 중 단일팀이 남미 지역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달 12일 판매를 시작한 티켓은 3일만에 매진하는 등 이례적인 성과를 이뤄 현지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다뤘다.

▲사진제공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JYJ는 페루의 한 라디오 차트에서 3개월 간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페루 잡지에서 뽑은 ‘세계 최고 섹시남’ 투표에서 멤버 김재중이 1위에 선정되는 등 10-20대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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