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약세…그리스 불안 재고조

입력 2012-02-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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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1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전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조건으로 한 긴축안 이행을 촉구한 가운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2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32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2.97엔으로 전일 대비 0.18% 내렸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77.65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다음주에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리스가 제시한 추가 긴축안이 2차 구제금융을 받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3억2500만유로 규모의 추가 지출 삭감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들은 또 긴축안에 대한 의회 비준과 오는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과 경제개혁 조치를 이행한다는 그리스 연정 지도자들의 약속 등을 포함하는 선결조건을 제시했다.

그리스 의회는 오는 12일 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 협의를 두고 국민들의 반발이 거센 것도 긴축안 이행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노동조합단체인 노동자총연맹(GSEE)은 민간부문 노조들과 10일부터 48시간 총파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긴축조치의 이행없이는 구제금융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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