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선이 아닌 차선책으로라도 민주통합당에 반드시 입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출장 중인 박 시장은 10일 도쿄 아시아태평양자료센터(PARC) 사무소에서 열린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많이 변하고 있지만 충분하진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정치란 것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입당은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하고 지금까지 왔지만 당선 후에는 정당의 당원으로서 존재하는 게 여러 가지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지금 저한테 가장 중요한 정치는 시장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국민에게 투표에 참여하니까 세상이 바뀐다는 확신을 줄 수 있고 총·대선에서 유권자의 참여도 많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의 민주통합당 입당은 시기와 절차를 당과 협의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입당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