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5주연속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1.5원 오른 1979.3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0.2원 상승한 1823.5원으로 5주 연속 올랐다. 실내 등유도 ℓ당 0.1원 올라간 1388.1원을 기록하며 두 유종은 모두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046.2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1,988.7원), 인천(1,988.5원) 지역의 가격은 높은 반면, 광주(1,959.5원), 전남(1,961.5원), 경북(1,965.3원) 지역은 낮게 나왔다.
지난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공급가격의 경우 전주보다 ℓ당 19.8원 내린 944.2원으로,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27.2원 하락한 1012.4원으로 집계됐다.
등유 공급가는 ℓ당 27.7원 하락한 989.8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이번주 국제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2.61달러 오른 125.79달러, 국제경유는 3.93달러 오른 133.9달러, Dubai유는 3.72달러 오른 113.33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일시 조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최근 유럽 한파, 북해산 원유수요 증가, 美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지속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