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월 신규대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통화긴축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현지시간) ‘금융통계 수치 보고’에서 1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7381억위안(13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조위안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1월은 춘제가 있어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달이며 올해 상반기는 경기둔화 우려도 커 신규대출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결과는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크게 우려할 수준으로 보고 있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신규대출 결과를 포함한 1월 말 현재 전체 대출 잔액은 59조9000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체 예금잔액은 82조위안으로 12.6% 늘었다.
광의의 화폐(M2) 잔액은 85조6000억위안으로 12.4% 증가했다.
지난 1월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결제 금액은 1284억위안을,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152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