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 1만여명이 11일(현지시간) 도쿄와 니가타현에서 원자력 발전소 운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등 저명인사들이 참여했다.
오에는 도쿄 요요기 공원에서 열린 집회 연설에서 “우리는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을 우리 손자들에게 물려주게 될 것이다”며 “이는 비윤리적인 일이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반(反) 원전 활동을 적극 벌여온 배우 야마모토 타로도 “거대 지진이 일어나면 우리나라는 끝장이다”며 “원전을 재가동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요요기 집회 주최 측은 참가자 수가 약 1만200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등은 이날 동일본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 사고 1주년을 한 달 앞두고 원전 중단 1000만 서명 운동의 일환으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금까지 400만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목표를 달성하면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