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게임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SBA는 이달부터 3D게임프로젝트 매니저코스(주ㆍ야간), 3D영상특수효과 제작과정, 게임콘셉트 기획자코스 등 3개 과정 4개반을 운영해 오는 12월까지 64명의 특화된 청년인력을 키운다고 12일 밝혔다.
SBA는 게임, 영상 등 문화콘텐츠 관련학과 졸업생은 연간 1만여명에 이르지만, 졸업 후 취업이 힘들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억1700만원의 예산을 편성, 관련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우선 3D게임프로젝트 매니저코스(16명)는 3D게임의 모델을 만들고 엔진과 프로그래밍까지 직접 할 수 있는 실무자를 키운다. 엔씨소프트 등 유명 게임개발사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이 특강을 통해 포트폴리오 제작 등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지식을 전수한다.
3D영상특수효과 제작과정(16명)은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모형화, 특수효과, 후반작업 지식 등을 습득하게 해 수강생 고유의 포트폴리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의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여우비' 제작진과 영화 `왕의 남자`, `마파도'의 3D효과를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게임콘셉트 기획자코스(16명)는 게임 콘셉트와 디자인 기획, 시장동향분석 능력을 키워주는 과정이다.
아울러 SBA는 오는 9월에는 구직자 120명을 대상으로 서울무역전시장에서 대규모 취업워크숍을 열고, 10월에는 SBA에 입주한 기업과 협력해 상암동 게임콘텐츠센터에서 취업매칭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