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오는 13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키스 플래시몹’ 행사를 벌인다.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일컫는 ‘3포세대’에게 자유로운 연애를 허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3포세대는 아르바이트에 바빠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그나마 일자리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 연애 초기엔 얼굴만 봐도 행복하다지만 밥이라도 먹어야 하고 부모 집에 얹혀사는 처지라 값비싼 모텔을 전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정된 삶을 뒷받침할 경제적 토대가 없는 ‘3포세대’에게 연애는 사치가 됐다”면서 “한참 사랑해도 바쁠 시기의 젊은이들에게 자유로운 연애가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진보신당의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12시 30분 지하철 2호선 홍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열린다. 진보신당은 키스 플래시몹 진행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과 취업난 해소, 청년주거권 보장 등 4월 총선을 겨냥한 청년공약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