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모친상을 치룬 것이 뒤늦게 알려져서 화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 회장의 모친인 조말미 여사(92)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경에 노환으로 경남 진해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오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빈소를 차린 어 회장은 별도의 부고를 내지 않고 간소하게 장례를 치뤘다. 어 회장은 며칠간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임영록 사장과 민병덕 은행장 등 고위 간부들에게만 모친상 사실을 알렸다.
발인도 어 회장이 가급적 장례를 빨리 치르기 원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12일 새벽 1시에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화를 보낸 가운데 김석동 금융위원장,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등이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 회장은 지난해 11월 소외계층·독거노인을 위하 '따뜻한 겨울 나눔 행사'에서 당시 "90세 넘는 노모를 모시고 산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