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많이 들어도 운전 편안해야"... 자동변속기 적용 늘었다

입력 2012-02-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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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고공행진으로 고연비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자동변속기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자동변속기는 수동에 비해 연비가 떨어진다.

13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차종들의 자동변속기 장착 비율은 95%를 넘어섰다.

현대차 아반떼의 경우 자동변속기 모델 판매 비율은 2010년 98.5%에서 지난해 98.8%로 높아졌고, 투싼ix도 97.9%에서 98.8%로 늘었다.

기아차 모닝은 94%에서 95.9%, 프라이드도 93.8%에서 97.6%로 높아졌다. 이외에도 포르테, 쏘울, 스포티지R 등의 기아차 주요 차종의 자동변속기 모델 판매 비율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스포츠 세단인 제네시스 쿠페는 자동변속기 적용 비율이 오히려 기존 86.8%에서 75%로 줄었다. 이는 제네시스 쿠페와 같은 스포츠 세단을 모는 유저들이 조작감을 중요시여기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기름값 걱정으로 고연비차 판매가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연비보다 조작의 편리성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 혼잡한 도심 시내에선 수동변속기를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운전 피로도가 더 쌓이게 된다는 분석이다. 또 여성 운전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점도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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