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인덱스펀드 전성시대

입력 2012-02-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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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의 변두리에 머물러 있던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수익률에서는 액티브펀드를 압도하는 양상이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이후 지난 9일까지 전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11.13%로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 8.74%보다 2.39%포인트 높다.

펀드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ETF와 인덱스펀드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연초이후 수익률 상위 30위에 이름을 올린 ETF와 인덱스펀드는 총 27개이며 이 중 ETF는 22개다. 최고의 성적을 내는 펀드 4개중 3개 이상은 ETF나 인덱스펀드다.

특히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액티브펀드는 전무했다.

ETF나 인덱스펀드가 아닌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것은 ‘삼성금융강국코리아 전환자 2’로 16.40% 수익률을 기록하며 25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증권주ETF’는 증권주의 강세에 힘입어 27.68%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ETF’, ‘삼성KODEX조선주ETF’,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ETF’,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ETF’는 각각 25% 안팎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인덱스펀드 중에서는 레버리지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올렸다. 수익률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린 5개 인덱스펀드 중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를 제외한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대신Forte레버리지인덱스1.6’, ‘NH-CA1.5레버리지인덱스’,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 등 나머지 4개 펀드는 모두 레버리지를 활용한 펀드다.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연초이후 지난 9일까지 ETF의 일평균 거래량은 4585만1914좌로 작년 2월까지 평균 거래량인 1089만6144좌 4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1590억원에서 533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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