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부인과 10곳 중 7곳 분만실 없어

입력 2012-02-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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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저출산 현상으로 전국 병원의 요양병원이 30% 늘어난 반면 분만실을 보유한 산부인과는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광주 지역의 산부인과 10곳 가운데 7곳은 분만실이 없었다. 고령화와 저출산 등 사회적 추세가 의료서비스 공급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전국 의료기관(보건소·한의원 등 포함)의 병상은 57만3566개로 5년전인 2007년(44만2650개)보다 29.6% 늘어났다.

특히 요양병원의 병상 수는 6만6941개에서 13만4843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병원(27.6%), 상급종합병원(13.2%), 종합병원(7.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는 같은 기간 1015개에서 911개로 10.0% 줄었다. 이로써 전체 산부인과(2047개) 가운데 분만 병원의 비율은 절반이 안 되는 44.5%에 불과하다.

특히 광주지역의 분만 산부인과 비율이 26.8%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34.1%로 두 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가임 여성(15~49세) 인구 대비 분만 산부인과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대구로 여성 인구 10만명당 4.9개로 조사됐다. 이어 △부산(5.5개) △경기(5.8개) △인천(6.1개) △서울(6.2개) 순이었다.

가임 여성 인구 대비 분만 산부인과가 가장 많은 곳은 강원(11.9)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상 수가 늘어나는 것은 의료서비스 접근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병상이 그다지 부족하다고 볼 수 없는 지역에서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계속 병상을 늘리는 것은 전체 국가 의료비 증가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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