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재창업자금 지원사업으로 실패 기업인들의 재기 건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재창업자금의 지원실적이 2011년 90건 124억원으로, 2010년 대비 8배가 넘는 실적을 나타냈으며,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신용회복을 받은 기업인도 33명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현재 대출약정해지는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업체당 약 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총 31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재창업지원 실적이 늘어난 이유는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재창업자금 홍보 및 수요발굴과 우수한 재창업자에 대한 중점적 지원 등이라고 중진공 측은 설명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재창업자금이 신용이 악화된 기업의 상황을 고려하여 기술성, 사업성 등 비재무적 요소만을 따져 지원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의 지원성과는 만족할만하다”고 말했다.
재창업자금은 사업실패로 전국은행연합회에 ‘연체 등’ 정보가 등재됐거나 저신용자(7등급 이하)로 시중 금융권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재창업자금 지원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재창업에 소요되는 시설 및 운전자금을 업체당 연간 최고 30억원(운전자금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의 경우 8년 이내(거치기간 3년), 운전자금은 5년 이내(거치기간 2년)로 시중 금융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실패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과거 실패로 폐업했던 기업이 정책자금 융자제한업종을 영위했거나, 전혀 영업실적이 없었던 경우는 신청대상에서 제외돼 재창업자금의 효율적 지원측면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