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13일 오전 경남 양산시 유산동 본사에서 제54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 올해 주주총회를 연 것은 넥센타이어가 처음이다. 이로써 넥센타이어는 지난 2000년부터 이어오던 ‘주총 개최 1호 회사’ 타이틀을 올해도 갖게 됐다.
넥센타이어의 빠른 주총 개최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투명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경영방침, 그리고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를 빠르게 돌려주기 위한 주주 중시의 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결산 발표된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2010년 대비 24.5% 늘어난 1조429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1143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넥센타이어의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과 원부재료의 급등 등 어려운 상황에도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공급의 확대와 품질의 향상, 신차용 타이어시장(OE) 수요 급증,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주총에서 액면가 500원 기준, 전년대비 3%포인트 오른 보통주 60원(12%), 우선주 65원(13%)의 배당을 결의해 2000년 넥센타이어 개명 이후 13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현봉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창녕공장이 새롭게 가동되는 만큼 양적·질적 측면에서 넥센타이어의 고속성장세가 더욱 탄력 받게 될 것”이라며 “전 부문에 걸친 공격경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