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에 꽂힌 한국... "불경기 때문에?"

입력 2012-02-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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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상품 매출 추이 조사, 매운 제품 신장세

매운 맛 가공식품들의 매출이 최근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이마트 상품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운 상품의 매출 비중이 순한 맛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 등 세 가지를 나뉜 카레 제품 역시 매운 맛 매출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고 전년 동기의 35와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고추장 PB제품 역시 가장 매운 맛인 '무진장 매운 고추장'이 45.4%의 신장세를 보였다.

과자류도 대부분 매운 맛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했다.

농심 새우깡의 경우 매운 새우깡의 매출은 11배 증가했다. 보통 맛과 매운 맛으로 구분되는 전체 새우깡 매출 비중은 지난해엔 97대 3이었지만, 올해는 70대 30으로 약진했다.

유통업계는 이 같이 최근 매운 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불경기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경기로 스트레스를 받은 국민들이 매운 음식을 통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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