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게임빌은 13일 열린 201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9% 성장한 42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5억원, 161억원이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인해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누구보다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제노니아4’, ‘2012프로야구’ 등 대표 게임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시장에 출시한 결과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연간 매출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성공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도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이에 게임빌은 올해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게임빌은 “2012년도 매출 목표는 650억원”이라며 “이를 위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보한 국내외의 대규모의 고객 풀과 전년대비 2배에 달하는 40여종의 게임을 출시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게임빌은 우선 외부개발사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20% 정도를 차지했던 퍼블리싱 게임의 매출 비중을 올해 약 40~50%정도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중점을 두는 소셜 게임의 경우 출시 예정인 10종의 게임 중 퍼블리싱 게임이 6종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력을 증진시키는 데도 힘 쓸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은 “퍼블리싱 사업 확대와 더불어 자체 개발 게임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자체 개발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15% 정도의 인원 및 인건비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 현지 법인을 교두보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기존에는 글로벌 오픈마켓에 게임을 출시를 할 때 영어와 한국어 버전으로만 출시했지만 올해부터 일본어, 중국어 버전을 추가했다”며 “일본의 경우 작년 12월 설립한 일본지사 '게임빌 재팬'을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시장상황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