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입주 갈수록 ‘바늘 구멍’

입력 2012-02-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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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장기전세주택 공급물량은 691가구로 지난해 공급량의 5분의 1에 불과할 전망이다. 사진은 2월중 시프트 7가구 공급이 계획된 '개나리5차 SK뷰' 조감도.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입주가 갈수록 어려워 짐에 따라 무주택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거선호도가 높은 서울 강남권에 시프트 공급이 몰려 있어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SH공사에 따르면 14일 현재 계획된 올해의 장기전세주택 공급물량은 691가구로, 지난해 공급됐던 3529가구와 비교하면 5분의 1에 불과하다.

일부 공가 세대 장기전세주택 물량 등이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수준의 공급량이 유지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급이 예정된 장기전세주택은 2월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 아파트 재건축 7가구, 6월 서초구 우면동 우면 2-3지구 559가구, 10월 우면 2-6지구 112가구, 강남구 도곡동 도곡진달래 아파트 재건축 13가구 등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488가구, 60~85㎡ 이하가 203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은 올해 공급되지 않는다.

다만 분양물량이 모두 서울 강남권에 위치해 있는 만큼 무주택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부동산114 김용철 연구원은 “전체 공급 물량은 줄지만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 시프트 위주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이전에 진행됐던 어느 회차보다 높아지고 당첨 커트라인 기준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 개나리5차 재건축 SK뷰 = 2월 공급이 예정된 개나리5차 재건축 SK뷰는 강남중심 테헤란로에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초역세권 단지다. 주변에 우수한 학군을 갖췄으며 주거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난해 6월 진행된 일반 분양에서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전용면적 84㎡는 최고 11억2300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청약 마감됐다.

◇ 서초 우면2지구 = 6월과 10월 공급이 예정돼 있는 우면 2지구 3단지와 6단지도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특히 저렴하게 분양되는 만큼 시프트 청약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19차 시프트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우면 2지구 2단지 전용면적 84㎡ 당첨커트라인이 24점으로 가장 높게 기록됐다. 따라서 올해 공급이 예정된 우면 2지구3단지, 6단지 모두 높은 당첨 커트라인을 기록 할 것으로 보인다.

◇ 도곡진달래 재건축한 래미안도곡진달래 = 10월 공급이 예정된 진달래1차 재건축 래미안도곡진달래는 최고 21층 높이에 8개동 총 397가구로 구성됐다.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분당선 한티역을 이용해 분당과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인근에 롯데백화점, 이마트,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주거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월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으로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를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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