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평균 4.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들의 올해 등록금 현황(12일 기준)을 파악한 결과 전국 344개 대학 가운데 337개 대학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평균 4.2% 인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대학의 등록금 인하액은 총 5898억원이다.
인하율 분포를 보면 5% 이상 인하한 대학이 204개, 3% 이상∼5% 미만이 60개, 3% 미만이 73개다.
국가장학금 1조7500억원과 대학의 등록금 인하액 및 추가적인 교내장학금 확충 3467억원(부담완화율 2.4%) 등을 합하면 총 9365억원이 등록금 부담 완화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전체 대학생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등록금 부담이 19.1%(명목등록금) 줄어들며 7분위 이하 대학생 기준으로는 약 25.4%(지난해 물가상승률 4%를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는 29.4%)의 부담이 줄어든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정책보고 자리에서 “등록금 부담 완화에 적극 협조한 대학들에 대해서는 향후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등 정부의 재정지업 사업에서 우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