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에 상승…다우 72.81P↑

입력 2012-02-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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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로존 회의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 기대 커져…애플 사상 첫 주가 500달러 돌파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 의회에서 이날 자정 긴축안이 통과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2.81포인트(0.57%) 상승한 1만2874.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51포인트(0.95%) 오른 2931.3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51.77로 9.13포인트(0.68%) 올랐다.

그리스 의회는 12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긴축안을 승인했다.

독일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은 이날 일제히 긴축안의 그리스 의회 통과를 환영해 오는 15일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추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3억2500만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 등 다른 조건들이 다음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전까지 마무리를 지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도 이날 “그리스 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국가를 올바른 길로 올려 놓기 위해 힘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했다. 회사 주가는 4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24일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등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솔라리스그룹의 티모시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이 지금처럼 혁신을 계속한다면 지금 주가도 고평가된 것이 아니다”라며 “주가가 600달러선으로 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9% 오른 502.60달러를 기록했다.

체사피크에너지가 올해 최대 120억달러어치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혀 2.4% 급등했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가 1.7%,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4% 각각 뛰면서 다우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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