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페이스북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은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원인은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이 유력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검결과 휘트니 휴스턴의 폐에 물이 들어있었으나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될만한 양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휴스턴이 사망 후 발견 당시 욕조에 엎드린 자세로 얼굴이 물 속에 잠겨 있었던 점을 들어 휴스턴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욕조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식 불명으로 몰고간 주범은 평소 복용해온 신경안정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앨리게이 카운티 부검의를 지낸 독극물 전문가 사이닐 웩트는 "사람은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을때 숨이 막히면 몸을 뒤척이게 마련"이라면서 "의식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라면 약물에 취한 것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숨진 휴스턴의 방에서는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 치료에 주로 처방하는 재낵스, 바륨 등이 상당량 발견됐다. 휴스턴은 생전 코카인, 마리화나 등에 빠졌다가 재활에 나섰지만 몇차례 더 마약에 손을 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을 마친 휴스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가족에게 인도됐으며 유족들은 시신을 조지아주 애틀랜타 집으로 운구해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