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충격 고백 "10.26 사태 이후 정신병원 감금"

입력 2012-02-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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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승승장구')
가수 심수봉이 10·26 사태 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14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에서 심수봉은 자신의 음악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운데 10.26 사태 이후에 관한 이같은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심수봉은 "아직도 10·26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말문을 연 뒤 "그 사건 이후에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내가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서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고문당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바로 옆방에서 들어야만 했다. 그 이후 나는 정신 병원에 감금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달 가까이 정신병원에서 지냈고 아무리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들은 나를 가두고 약물 주사를 놨다"고 고백했다.

이날 심수봉은 나훈아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발을 들이게 된 이야기와 '비나리'에 얽힌 남편과의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승승장구' 심수봉 편은 14일 밤 11시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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