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14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8% 상승한 77.88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02.48엔으로 전일 대비 0.29% 올랐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내린 1.31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BOJ는 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국채 등 자산을 사들이기 위한 기금의 규모를 10조엔 증액하는 내용의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BOJ의 자산매입 규모는 기존 55조엔에서 65조엔으로 확대됐다.
BOJ는 이날 0~0.1%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BOJ가 경기위축을 막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회계 3분기(지난해 10~12월)에 전분기 대비 0.6%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0.3% 감소를 두 배 웃도는 등 경기가 뚜렷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의 홍수로 인해 제조업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